기분 부전장애(지속적 우울장애)

기분부전장애와 수반되는 불안 증상에 대한 간호사의 중재

trueman-news 2025. 7. 23. 09:00

(1문단)

기분부전장애는 우울증보다 증상이 덜하지만, 지속 기간이 길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성적 기분장애다. 특히 많은 기분부전장애 환자들은 우울감뿐 아니라 지속적인 불안 증상도 함께 경험하게 되며, 이는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긴장,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그리고 사회적 위축 등을 동반한다. 불안 증상이 동반될 경우, 단순히 우울감을 관리하는 간호 중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간호사는 이중적인 정서적 문제를 이해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포괄적 간호 접근을 실천해야 한다.

기분부전장애 간호 중재

 

본 글에서는 기분부전장애와 불안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환자에게 간호사가 수행해야 할 중재 방법들을 실제 간호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방향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불안 증상을 동반한 기분부전장애 환자의 특성과 간호사의 초기 평가

(2문단)

기분부전장애 환자가 불안을 동반할 경우, 단순한 슬픔이나 무기력함 이상으로 감정의 복합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간호사는 환자의 전반적인 감정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주관적인 불안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불안해서 아무것도 집중이 안 된다” 혹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것 같다”는 표현은 내면의 불안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언어다. 이때 간호사는 정신사회적 사정 도구(PHQ-9, GAD-7 등)를 활용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병행해야 한다. 초기 사정 단계에서는 환자의 불안 강도, 유발 요인, 지속 시간, 그리고 그로 인한 기능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향후 중재 계획 수립에 핵심적인 기반이 되며, 맞춤형 간호계획 수립의 핵심이 된다. 간호사는 단순 관찰만으로는 환자의 불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의사소통 중심의 평가 기법을 함께 적용해야 한다.

 

 

간호사의 중재 전략: 정서적 지지와 인지 재구성의 통합적 접근

(3문단)

불안 증상이 있는 기분부전장애 환자에게는 정서적 지지인지행동적 중재가 동시에 요구된다. 간호사는 먼저 환자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정서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환자가 반복적으로 “나는 무가치한 사람이다”라는 표현을 할 경우, 간호사는 단순 위로보다는 “그 생각은 어떤 경험에서 비롯되었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인지 탐색을 유도할 수 있다. 이렇게 왜곡된 인지를 재구성하는 간호 중재는 불안과 우울을 동시에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불안 조절을 위한 호흡 훈련, 이완요법, 명상 등의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교육함으로써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중재는 일회성 개입보다는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하며, 간호사는 교육자료나 시각적 도구를 활용해 환자가 일상에서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간호사의 역할은 단순 지시자가 아닌 정신건강 코치로서의 기능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간호사의 다학제 협력과 지속적인 추후 관리의 중요성

(4문단)

기분부전장애와 불안 증상이 복합된 환자에게는 간호사의 개별 중재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간호사는 정신과 전문의,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과의 다학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환자의 전반적인 치료 계획을 통합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간호사는 환자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불안 악화 징후나 약물 부작용을 조기에 포착하고, 이를 팀원과 공유함으로써 신속한 조치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간호사는 퇴원 후에도 전화상담, 방문간호, 커뮤니티 프로그램 연계 등의 방법을 통해 지속적인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 기분부전장애는 만성적 경과를 가지기 때문에 일시적인 호전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장기적인 간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간호사의 이러한 추후 관리가 환자의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불안 재발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결국 기분부전장애 환자에 대한 간호는 단기적 증상 완화에 머물지 않고, 삶의 질 향상과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