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엄마일까?"라는 질문 속 감정의 무게많은 여성들이 출산 이후 육아라는 새로운 인생의 국면을 맞이하면서 깊은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대부분은 ‘산후 우울증’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았고, 출산 직후 찾아오는 감정의 기복이나 눈물, 피로감 등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어떤 엄마들은 출산 후 몇 달이 지나고, 아이가 돌을 넘겨도 여전히 마음이 가라앉고, 무기력감이 지속되며 스스로를 비난하는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바로 이것이 기분부전장애(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 지속적 우울장애)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두 아이를 키우는 30대 주부 ‘정은영(가명)’ 씨의 이야기를 통해 육아 중 엄마가 겪는 기분부전장애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 ..